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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이라크 격파 선봉장 이재성 “과소평가 아냐, 내 할 일을 한다” [IS 용인]

‘부주장’ 이재성(32·마인츠)이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일각에선 그를 향해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재성은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내 위치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재성인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후반 42분 이승우(전북 현대)와 교체되기 전까지 87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3-2로 이라크를 꺾고 B조 1위(승점 10)를 굳건히 했다.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B조 3차전에서 선제 결승 헤더 득점을 터뜨렸던 이재성은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다. 이번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2선을 구성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보좌했다. 이재성은 경기 내내 이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전방을 누볐다. 전반전에는 터치가 길어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후반에 모두 만회했다. 이재성은 1-1로 맞선 후반 29분, 문선민(전북)의 크로스가 상대에 향하자 곧바로 쇄도해 공을 탈취했다. 박스 안 집중력을 보여준 그는 곧바로 공을 오현규(헹크)에게 건넸고, 이는 한국의 추가 골로 연결됐다.일격을 맞은 이라크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를 바꾸려 하자, 이번에도 이재성이 나섰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울산 HD)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이날 경기 두 번째 공격 포인트. 한국은 이재성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라크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중 이브라힘 바예시의 헤더로 1골 만회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한국은 B조 3연승을 달렸다.이재성은 요르단전에 이어 이라크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부주장의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이 “전반전에 10번(이재성) 선수가 가장 눈에 띄었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재성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해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3차 예선을 통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이번 A매치 기간 맹활약한 후배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이재성은 “쉽지 않은 기회인데, 기회가 왔을 때 잡는 모습들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의 경험을 쌓아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에 대해선 “나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많이 기대가 된다. 끊임없이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재성은 이날 자신을 향한 ‘과소평가’라는 시선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 역시 자신들만의 장점을 경기장에서 펼치고 있기에, 과소평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재성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손흥민 선수와 워낙 오랜 기간 같이 활약했다.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했기에 나도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서로를 계속 응원해 줬다. 손흥민 선수도 그동안 고생했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큰 책임감을 갖고 뛰었는지 느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자신의 등번호 10번에 대해선 “영광스러운 부분이다. 부담을 안 가지려고 하지만, 그래도 더욱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그다음에 받는 선수가, 더 편하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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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A매치’ 문선민, 홍명보호 LW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IS 용인]

문선민(28·전북 현대)이 1년 만의 A매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대표팀의 왼쪽 윙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오세훈의 선제골로 앞선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이후 오현규와 이재성의 연속 득점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이날 눈에 띈 건 후반전에서 활약한 교체 자원들의 활약이었다. 오세훈 대신 오현규, 배준호 대신 문선민이 나란히 골 맛을 봤다.특히 문선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직선적인 드리블을 뽐내며 연거푸 이라크의 측면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에 막히기도 했지만, 배준호와는 다른 스타일의 공격으로 후반전에 활력을 더했다. 후반전 추가 골에 보탠 것도 문선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깊숙한 위치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재성이 탈취한 뒤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오현규가 마무리하며 이라크와의 격차를 벌렸다.기세를 탄 한국은 9분 뒤 이재성의 다이빙 헤더로 재차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바예시에게 코너킥 실점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문선민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적극적인 몸싸움과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종료 휘슬 직전에는 상대가 간접 프리킥 위치를 임의로 옮기자, 이를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문선민과 알리 파에즈 아티아는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기분 좋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진 공백을 엄지성, 배준호, 문선민이라는 자원으로 훌륭히 채웠다.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B조 1위(3승1무·승점 10)를 굳건히 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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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4개월 기다렸다’ 이승우, 함박웃음과 함께 대표팀 복귀전…"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 [IS 용인]

“아주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이승우(26·전북 현대)가 마침내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이승우는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이승우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후반 42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1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이승우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경기에 나선 건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이승우는 K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유독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발탁된 뒤 이날 출전으로까지 이어졌다.대체 발탁 소식부터 화제가 됐던 이승우답게, 이날 교체 출전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경기장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이재성(마인츠05)과 교체되기 위해 기다리던 이승우도 오랜 한을 푼 덕분인지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었다. 그가 그라운드에 투입되자, 경기장은 다시 한번 뜨거운 응원 목소리가 이어졌다.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 탓에 많은 걸 보여주진 못했다. 볼 터치 횟수도 3회에 불과했다. 패스는 2개를 모두 정확하게 전달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진 못했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파울을 유도하려 했지만, 주심이 이를 외면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경기를 치른 것만으로도 이승우에겐 의미가 컸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우는 “일단 이겨서 너무 좋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표팀에 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했다.자신의 교체 투입 당시 뜨거웠던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저도 놀랐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아주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소속팀에서 더 잘해서, 꾸준히 올 수 있도록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5년 4개월 만에 찾아온 대표팀 재소집의 의미를 이승우는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승우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돼서 너무 좋다. 이제는 소속팀에 가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이날 한국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선제골과 오현규(헹크)·이재성(마인츠05)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3-2로 꺾고 월드컵 예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10(3승 1무)을 기록한 홍명보호는 2위 이라크(승점 7)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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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10월 A매치 2경기 연속 AS 배준호 “강인이형 따라가려면 더 노력해야”

“대표팀에서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왼쪽 날개로 거듭난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월 A매치 두 번째 상대였던 이라크를 3-2로 격파했다. 전반전 오세훈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전 오현규와 이재성의 연속 득점을 묶어 리드를 지켰다. 후반 초반 실점, 그리고 추가시간 추격 득점을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80%가 육박하는 점유율로 이라크를 압박했다. 하지만 문전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렇다 할 슈팅이 나오지 않는 등 아쉬움이 겹쳤다.이때 반전을 만든 게 배준호였다. A매치 4번째 경기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킥오프 3분 만에 드리블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날 왼쪽 윙으로 나선 그는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수없이 이라크를 위협했다. 지난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뒤 깜짝 드리블로 이목을 끌고, 오현규의 득점을 도우며 빛난 그가 2경기 연속 이름을 떨쳤다.특히 배준호의 활약은 가장 결정적일 때 나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41분, 설영우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공은 수비진을 통과해 뒤로 흘렀는데, 이를 배준호가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무실점팀’ 이라크의 골문을 열었다.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아이만 후세인에게 오버헤드킥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배준호는 후반 14분 문선민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이 최종 승리하며 그 역시 웃을 수 있었다.배준호는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에서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라며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렇게 승리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다”라고 돌아봤다.이어 “홍명보 감독님께서는 항상 들어갈 때마다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도, 황희찬도, 없는 자리에서 빛난 배준호다.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넓힐 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일단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나 좋은 활약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는 포부를 더했다. 이어 팬들이 기대한 ‘우강인-좌준호’에 대해선 “대단한 형님들과 발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이강인 형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그는 “이번 10월 2연전에서 너무 많이 성장을 한 것 같다. 이렇게 출전 시간을 가져가면서,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경기를 소화했는데, 몸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를 그동안 해낸 형들에 대한 존경심이 든다”라고 덧붙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B조 1위(승점 10)를 지켰다. 다음 대진은 오는 11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5·6차전이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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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감독 “이강인 막으려 레프트백 2명 배치…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재성” [IS 패장]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선발 라인업 측면에 레프트백만 2명 배치한 배경에 대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라는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카사스 감독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한국에 2-3으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위험하고, 통제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레프트백 2명을 배치해 이강인을 틀어막으려고 했다. 전술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진 못했지만, 측면에서 이강인을 막기 위한 의도로 그런 전술을 택했다”고 했다.카사스 감독은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카사스 감독은 다만 “대한민국에 있는 퀄리티있는 선수들이 결국 결과를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몇 번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엔 힘든 실수들이었다”며 “한국은 조직적인 형태가 잘 이뤄졌다. 3-1로 앞선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지난 1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당시 감독이 이끌 당시 평가전 당시 한국의 경기력과 이번 홍명보호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엔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고 분석했다. 카사스 감독은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 당시의 라인업과, 오늘은 라인업이 달랐다. 그런 점에서 차이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카사스 감독은 “전반전은 10번 이재성 선수가 가장 눈에 띄었다”며 “후반엔 새로 투입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다 뛰어났다. 이재성뿐만 아니라 11번(문선민) 선수도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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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야유 사라진 이유? 저는 잘 모르겠다…가장 중요했던 경기 이겨서 기쁘다” [IS 용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요르단전에 이어 이라크전도 승리로 이끈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달 팔레스타인전과 달리 이번 경기에선 사라진 야유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다”며 웃어넘겼다.홍명보 감독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전 3-2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짧은 준비 시간에도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총평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잘 맞아떨어진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0의 균형을 깨트린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이른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헹크)는 2경기 연속 조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A매치 데뷔 첫 선발 기회를 받은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다.홍 감독은 “배준호 선수에게는 평소 하던 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했고, 오세훈 선수에게도 힘 빼라고 하라고 했다”며 “오늘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도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뛰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좋았다. 그런 점들이 조금씩 팀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홍명보 감독은 “앞서 좋았던 경기들을 돌아보면 침투가 많았는데, 오늘은 저희가 좋지 않을 때의 흐름으로 가는 형태의 경기를 했다. 뒷공간에 있는 선수들이 침투를 해야 공간이 열리는데, 그게 잘 열리지 않은 거 같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효율적으로 만들지 못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홍 감독은 “2개의 실점 장면들은 수비 조직의 문제라기보다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본다. 세트피스 상황도 마찬가지고, 첫 골 역시도 크게 실점할 만한 장면은 아니었다. 앞으로 더 발전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유민 선수가 김민재의 파트너로서 잘해줬지만,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국은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달 팔레스타인전 당시엔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다면, 이날은 별다른 야유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관련된 질문에 홍 감독은 “그 이유는 제가 잘 모르겠다”며 짧게 답한 뒤 기자회견장을 떴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어떻게 보면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한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긴 준비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준비 시간 선수들이 보여준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도 2승을 하고 마무리를 하게 됐다.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역할을 해야 한다. 대표팀으로서는 10월에 있는 2연전을 승리로 마쳐서 기쁘게 생각한다.” - 선발로 기용한 오세훈·배준호 등뿐만 아니라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주문한 부분이 있는지.“우선 배준호 선수는 첫 선발 출전이기도 하다 보니까 긴장했을 거 같아 평소 하던 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오세훈 선수한테는 힘 빼고 하라고 했다. 오현규 선수는 타이밍적으로 평소보다 일찍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게 잘 맞는 거 같다. 선수들이나 조합적, 전체적으로 봐서도 그렇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특히 후반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뛰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좋았다. 그런 점들이 조금씩 팀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승규 골키퍼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전술에 안 맞다고 생각한 건지.“그런 건 전혀 아니다. 조현우 선수가 계속 큰 무리 없이 계속해 왔다. 김승규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리그 2~3경기 정도 뛰고 왔다. 경기력적인 염려가 되는 게 있었다. 조현우 선수가 큰 실수 없이 했기 때문에 조현우 선수를 기용했다. 전술에 안 맞다거나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3골도 들어갔고 점유율도 높았지만, 슈팅 수는 이라크보다 더 적었다. 점유율이 슈팅 수와 비례하지 못한 원인은.“침투가 적었던 거 같다. 좋았던 경기들을 돌아보면 침투가 많았는데, 오늘은 저희가 좋지 않을 때의 흐름의 경기를 했다. 공을 나와서 받으려고 하다 보니, 뒷공간에 있는 선수들이 침투를 해야 공간이 열리는데 그게 열리지 않은 거 같다. 점유율은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만들지 못한 이유였다.”- 2실점을 하긴 했지만 요르단전에 이어 전체적으로 수비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파트너로 조유민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는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보는지.“2경기 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실점 장면은 수비 조직의 문제라기보다 집중력의 문제라고 본다. 세트피스도 마찬가지고 첫 골도 크게 실점할 장면은 아니었다. 앞으로 더 발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유민 선수가 잘해줬지만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미리 말씀드릴 순 없다. 결국 경쟁을 해야 한다.”- 이전 홈경기 때는 전광판에 야유가 나왔다면 오늘은 야유가 없었다. 왜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그 이유는 제가 잘 모르겠다(웃음).”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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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이라크전 ‘수훈 선수’ 이강인 “선수·코치진 덕분에 좋은 경기, 더 노력하겠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이라크전 승리에 앞장 섰다. 이라크전 수훈선수로 꼽힌 그는 많은 스쿼드 변화에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함께 더 발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은 오세훈의 선제골, 이후 실점을 내준 뒤엔 오현규와 이재성의 추가 득점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추가시간에 추격 골을 내줬으나,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B조 1위(승점 10)를 더욱 굳건히 한 한국이다.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40분까지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황인범, 설영우와 좋은 연계 플레이로 이름값을 한 그다. 상대의 거친 견제는 이어졌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드리블과 키핑으로 한국의 공격을 지켰다. 드리블, 전환 패스가 나올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의 공식 수훈 선수로 꼽혔다.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강인은 마이크를 잡고 “(이라크전은)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다 같이 열심히 뛰어주고, 코치진이 잘 준비해 주셔서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10월 A매치에서 스쿼드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주장 손흥민은 부상으로 낙마했고, 전반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막내 이미지였던 이강인은 어느덧 대표팀의 중간급으로 올라섰다는 시선도 존재했다.이에 대해 이강인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그렇고, 특히 어린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같이 플레이, 훈련하면서 너무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느꼈다”며 “앞으로 함께 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 그리고 나도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덤덤히 밝혔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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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라크전 승리, 팬들과 함께 기쁨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이라크와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이 3-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있다. 용인=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15. 2024.10.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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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재성 골, 승리가 눈앞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이라크와 경기를 펼쳤다. 이재성이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있다. 용인=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15. 2024.10.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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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대표팀 ,3-2 이라크 제압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이라크와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이 3-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있다. 용인=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15. 2024.10.15 22:12
국가대표

[포토] 이라크전, 3-2 승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이라크와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이 3-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있다. 용인=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15. 2024.10.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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