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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4 파리] 'AG 이어 올림픽에서도' 탁구 신유빈·임종훈, 준결승서 만리장성 만난다

메달 문턱에서 '만리장성'을 맞닥뜨린다. 24일(현지시간)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표에 따르면,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최강 중국 조를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중국의 세계 1위인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대진 추첨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림픽 직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 조에 역전을 당하며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났다. 2위를 수성했다면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겠지만, 3위가 되면서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날 확률이 생겼다. 일본 조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행운은 4위인 웡춘팅-두호이켐(홍콩) 조가 누리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일본 혹은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3, 4위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16강전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다. 혼합복식은 지난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이 됐다. 도쿄 대회에선 일본이 중국을 꺾고 자국 사상 첫 탁구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한국도 혼합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고 임종훈-신유빈 조를 육성해왔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패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두 선수에게 패배를 안긴 것도 세계랭킹 1위 웡추친-쑨잉사 조였다. 명예회복을 할 기회가 만들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4.07.25 09:30
스포츠일반

다이빙도 메달 레이스…우하람-이재경, AG 첫 경기서 ‘은빛 연기’ 합작

한국 남자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첫 경기에서 ‘은빛 연기’를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우하람과 이재경은 지난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3.00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우하람-이재경은 난도2의 연기를 시작으로 점수를 끌어 올리더니 4차 시기에 난도 3.4에 달하는 5154B에서 79.56점을 수확, 고득점을 기록하며 순위표 윗자리를 예약했다. 이후 5차, 6차에서 각각 난도 3.5, 3의 연기를 마친 이들은 3위 말레이시아의 380.22점에 크게 앞서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이번 대회 은메달로 개인 AG 통산 9번째 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4 인천 AG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한 바 있다. 역대 한국 선수 AG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대회 첫 경기만에 메달을 추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동시에 이 종목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함께 출전한 이재경의 경우 AG 첫 출전이었으나, 우하람과 함께 뜻깊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1위는 총점 422.55를 기록한 중국의 차오허-얀시유 조가 가져갔다. 김우중 기자 2023.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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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대회 3관왕 위업 김우민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경쟁 펼치고 싶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킹’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경쟁을 펼치고 싶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김우민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많은 환호와 함께 한국땅을 밟았다. 김우민은 이번 AG 수영대표팀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낸 스타 중 한 명이다. 수영대표팀은 이번 AG에서만 22개의 메달을 수확했는데, 6개의 금메달 중 3개를 김우민이 따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8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그에 앞서 이호준·양재훈·황선우와 함께 800m 계영 결승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1500m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어 단일 대회에서만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김우민을 향해 ‘킹우민이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입국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우민은 먼저 “출발하기 전에 4관왕을 목표로 잡았는데, 그래도 3관왕이라는 기록도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웃었다.한편 대회기간 중 ‘400m 금메달 선배’인 박태환 해설위원의 극찬에 대해선 “사실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수영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5개)보다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훈 총감독은 물론, 김우민에게도 ‘일본을 이겼다는 점이 동기부여가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김우민은 “일단 ‘수영 강국’ 일본에 이겼다는 건 뿌듯한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이뤄야할 것이 많이 남았다. 더 잘 준비해서, 내년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세계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펼치고 싶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한국 수영의 경쟁력에 대해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더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신기록은 물론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취재진이 ‘대회기간 중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에 대해 묻자, 김우민은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800m 계영 결승이 기억에 남는다. 함께 훈련한 시간이 생각나기도 했다.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30 21:30
스포츠일반

희비 엇갈린 핸드볼…남자는 사상 첫 4강 실패, 여자는 3연승 질주 [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사범대 샤오산 체육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AG 남자 핸드볼 결선리그 1조 경기에서 24-25로 졌다. 대표팀은 전날 바레인에 26-29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로 오는 10월 1일 이란과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4강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남자 대표팀은 경기 막바지 24-22 리드를 잡은 상태였으나,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박세웅(SK)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얼굴에 맞아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한국의 공격은 연이어 무산됐고, 쿠웨이트는 종료 1분 전에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속공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뤄냈다. 남자 핸드볼은 2006 도하 AG(4위) 이후 17년 만에 AG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동시에 한국 남자 핸드볼이 AG 4강에 들지 못한 건 1982년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처음이다.한편 여자 대표팀은 같은날 카자흐스탄에 45-23으로 크게 이기며 A조 3연승을 질주했다. 조 1위로 4강에 안착한 여자 대표팀은 오는 10월 3일 B조 2위 중국과 4강전에서 격돌한다. 반대편에선 일본-카자흐스탄이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3.09.30 21:28
스포츠일반

메달 4개 '확정' 신유빈 "AG, 너무 재밌어요! 국민 관심? 부담 안 느낄게요" [항저우 2022]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승리, 씩씩하게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세계 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30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 21위 대만의 천슈유-황이화 조를 3-1(9-11, 11-6, 11-6, 11-4)로 꺾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흐름이 완벽하진 않았다. 1게임에서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 9-9 상황에서 연달아 점수를 뺏겨 패했다. 2게임에서 되갚는 데 성공했다. 게임 초반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고 범실을 저질렀지만, 4-6 상황부터 세계 랭킹 1위다운 폭발력을 선보였다. 연속으로 7득점에 성공하며 승자가 됐다.3게임도 중반부터 흐름을 가져갔다. 1-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상대를 무너뜨린 끝에 두 번째 승리를 챙겼고, 4게임 압승을 더해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지희는 "경기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2세트, 3세트 중반까지는 좀 막혔다. 게다가 최근 한 달 동안 세 번이나 만난 상대였다. 서로의 작전을 너무 잘 아는 상대라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신유빈은 "상대가 이전과 다르게 준비해 들어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것 같다. 그래도 초반부터 지희 언니와 함께 경기를 풀어갔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라준 것 같다"고 전했다.특히 신유빈으로서는 하루에 같은 상대를 두 번 만난 꼴이 됐다. 그는 앞서 열린 천슈유와 단식에서도 4-1(6-11, 11-9, 11-7, 11-7, 11-3)로 승리하며 동메달 이상 수상을 확정했다. 신유빈은 "단식이랑 복식은 또 다른 종목"이라면서도 "결과가 둘 다 좋아 다행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풀어간 것에 대해 "복식은 지희 언니와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믿고 하자고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전지희는 패한 1세트보다 2세트가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첫 세트를 지고 나서는 괜찮았다. 그런데 두 번째 세트에서 계속 2점을 지게 되니 순간 순간 리시브할 때 손목이 얼게 되더라.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도 그 시점을 넘어서니 괜찮아지더라"며 "그냥 믿고 들어갔다. 복식은 우리 두 사람의 플레이가 서로 연결이 계속 돼야 하는 종목"이라고 떠올렸다.신유빈은 이번 8강전 승리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 출전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게 확정됐다. 신유빈은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 남은 경기는 더 잘 준비해 꼭 후회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며 "이제 두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매 경기 집중하겠다. 좋은 경기 내용을 만들기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세계 랭킹 1위인 두 사람은 이미 대회를 앞두고 국민적 기대를 받아왔다.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전지희는 "일단 4강까지 올라온 선수라면 누구나 금메달을 목표로 세웠을 거다. 중요한 건 우리가 한 포인트, 한 포인트를 어떻게 더 잘 치느냐다. 금메달은 매 포인트 잘 치고, 잘 따면 나오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유빈도 "부담보다는 어떤 작전을 가지고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를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금메달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록 선수 본인도 시상대에 오르는 장면을 상상할 법 하다. 신유빈에게 그 장면을 그려봤냐고 묻자 "어렸을 빼부터 상상해 온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지희도 웃으면서 "유빈이가 (실제로) 그림을 잘 그린다. 오늘 가서 한 번 그려보라"고 농담을 던졌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앞서 복식 세계랭킹 3위 쑨잉샤-왕만위를 3-1로 꺾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준결승전은 2일 오후 열린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21:05
스포츠일반

[IS 인천] “발전 가능성 확인, 연휴 동안 응원에 감사” 이은지의 자신감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이번에 스스로의 기록을 깨면서,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자신의 첫 아시안게임(AG)에서 5개의 메달(은 1·동 4)을 수확한 이은지(17·방산고)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한국 수영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팬들의 환호와 함께 돌아온 수영대표팀은 곧바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전했다.AG 기간 당찬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 이은지 역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먼저 “첫 AG에서 메달을 5개나 수확해 기쁘다. 국제대회에서 건 첫 번째 메달이라 너무나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웃었다. 만 17세의 그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섰으나, 첫 국제대회에선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이를 만회하는 데는 2년이면 충분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배영 3관왕(50m, 100m, 200m)에 오른 그는 여자 배영 200m, 100m에서 연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m의 경우 한국 여자 배영에서 25년 만에 나온 메달이었다. 당시 그는 현지 취재진을 통해 “아직 개인전과 단체전이 남았으니 기대해 달라”라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는데, 실제로 100m에선 본인이 보유한 한국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쓰며 약속을 지키기도 했다. 그는 이후 혼성 400m 혼계영(동), 여자 400m 혼계영(은)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취재진이 ‘솔직한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는데 이를 실감하는지’라 묻자 이은지는 “중국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친구들과 팬들로부터 ‘활발하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친구들은 ‘역시 내 친구다’라고 자랑할 거라고 했다”라고 웃었다.이어 이은지는 AG 성적을 돌아보며 “이번에 조금씩 제 기록을 깼기 때문에,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이은지는 팬들을 향해 당찬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추석 연휴를 잘 보내고 계신지 궁금하다. 저는 수영의 피날레(여자 400m 혼계영 은메달)를 장식하고 왔다”고 웃은 뒤 “하지만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다른 종목 선수들 응원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30 20:48
스포츠일반

[IS 인천] ‘역대 최고 성적’ 수영대표팀, 황금빛 금의환향…선수단 “‘수영 강국’ 되겠다” 입모아

한국 수영 경영의 ‘황금세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황금빛 물살을 가른 뒤 한국으로 귀국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세계 무대에 대한 다짐을 거듭 드러냈다.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수영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영 대표팀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과 함께 인체국제공항 제1 터미널 B게이트로 입국했다. 연휴 저녁 시간대였지만, 일찌감치 게이트 앞에 팬들의 카메라가 배치돼 시선을 모았다. 이윽고 두 중목의 선수단이 차레로 모습을 드러내자 셔터와 박수 소리가 곳곳에서 터졌다.한국 수영이 이번 AG에서 거둔 메달은 역대 가장 많은 22개(금 6·은 6·동 10개). 종전 최고였던 2006 카타르 도하 AG 16개(금 3·은 2·동 11개)보다 6개나 많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는 ‘라이벌’ 일본(5개)보다도 많다. 메달만큼 주목받는 건 신기록이다. 대표팀은 14개 종목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훈 감독 역시 이 부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날 진행된 입국 기자회견에서 “출발할 때 목표를 금메달 6개로 잡았는데, 이를 이뤄내서 굉장히 기쁘다”고 웃은 뒤 “모든 선수가 원팀이 돼 좋은 성적을 합작한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작품’을 원했다. 한국 수영 전체가 성장하는 모습이 이번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한국 수영은 역대 최고 성적과 동시에 일본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따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정훈 감독은 “(일본을)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선수들과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수영이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도 ‘수영 강국’을 거듭 강조했다. 자유형 50m 부문 예선과 결승에서 연이어 신기록을 써 금메달에 목에 건 지유찬은 “세계에서 어디까지 통할지 모르겠지만, 점점 격차를 줄여나가 단거리 종목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넓히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호준·김우민·양재훈과 함께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한 황선우는 “개인 첫 번째 AG였는데, ‘황금 세대’ 선수단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뻤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굉장히 즐거운 대회였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지만, 당장 내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선수단과 코치진이 남모를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건 그동안 이들의 노력이 보답받은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정 회장은 이어 “연맹은 지원청으로 탈바꿈하는 과정 중에 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앞둔 선수단을 위해 호주 전지훈련 등 여러 구상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정 회장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전 선수가 메달을 따길 원한다. 메달 수는 상관없다. 메달 색깔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보여줄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기자회견을 마친 선수단은 곧바로 공항을 찾아와준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사인을 해주는 등 국가대표다운 팬서비스를 뽐낸 뒤 공항을 떠났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30 20:20
국가대표

'편파 판정', 경고도 퇴장도 한국만…여자축구 남북전, 1-4 참패 [항저우 2022]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부터 저장성 언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북한과 경기에서 1-4로 참패했다.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짰다. 박은선-손화연-최유리가 전방에 배치됐고, 전은하-지소연-천가람이 허리를 맡았다. 장슬기-김혜리-심서연-추효주는 포백을 소화한다. 수문장은 김정미가 나섰다.초반 흐름은 한국을 향해 흘렀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화연이 뒤에서 넘겨준 공을 받아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공을 잡아냈다. 그러나 북한의 리혜경이 손으로 손화연을 잡아 넘어뜨려 이를 막아냈다. 명백한 파울 상황이었으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VAR(비디오 판독)도 없었다. 오심이 나왔을 때 대표팀이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아쉬운 판정이 나왔으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선제골을 바로 터뜨렸다. 전반 11분 지소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올렸는데, 그 공이 북한 리혜경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북한은 전반 20분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리학이 나섰고,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골로 기록됐다.북한의 과격한 플레이는 앞서 리혜경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후 북한 선수들은 거친 태클로 공을 뺏어냈고,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수시로 잡아당기며 플레이를 방해했다.그러나 정작 퇴장은 한국에게 날아왔다. 전반 41분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손화연이 옐로카드 한 장을 추가로 받으며 퇴장당했다. 손화연이 득점 찬스에서 날아오는 공을 향해 헤더를 시도했는데, 머리가 공이 아닌 북한 골키퍼 김은휘의 팔에 맞았다. 앞서 북한의 플레이를 눈감아줬던 주심은 손화연에겐 달랐고, 결국 레드카드가 선언돼 손화연은 그라운드를 떠나야했다. 북한의 거친 플레이가 후반에도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퇴장의 여파를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을 지켜냈지만, 경기가 막판으로 흘러갈수록 북한의 기세에 밀려갔다. 결국 안명송에게 후반 36분 경 실점을 허용했다. 중앙 혼전 상황에서 안명송이 빠르게 돌아섰고, 공을 밀어 넣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합 과정에서 최금옥이 찬 공이 안명송에게 향하며 행운의 패스가 됐고, 이는 허무하게 실점으로 이어졌다.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맞았다. 전반전 득점했던 리학이 후반 44분 경 쐐기를 박았다. 정면에서 찬 중거리 골이 골대의 양쪽 포스트를 모두 맞은 후 안으로 들어가며 득점으로 기록됐다. 후반 46분경 문미라가 지소연의 프리킥을 받아 정면에서 가볍게 헤더를 시도했지만, 북한 골키퍼의 정면에 그대로 안기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북한의 고의성이 진한 플레이는 막판까지 이어졌다. 실점 후 북한의 김충미는 플레이 도중 넘어진 심서연을 밟았고, 이에 한국 선수들이 분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경고를 받은 건 한국이었다. 김충미에게는 아무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반면 지소연이 경고를 받았다. 경고는 막판까지 한국에게만 더해졌다. 김혜리가 수비 상황에서 오른팔에 맞아 핸드 볼 파울을 선언 받았고, 이로 인해 옐로 카드가 더해졌다. 북한은 키커로 나선 김경영이 득점, 4-1로 승기를 완전히 굳히고 마무리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3연속 동메달을 넘어 은메달 이상의 성과를 노렸다. 그러나 북한에, 그것도 예상치 못한 내용으로 발목을 잡히며 13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19:44
스포츠일반

'또 해냈다' 신유빈, 전지희와 女복식도 준결승행···출전 4종목 모두 메달 획득 [항저우 2022]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승리, 씩씩하게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세계 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30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 21위 대만의 천슈유-황이화 조를 3-1(9-11, 11-6, 11-6, 11-4)로 꺾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앞서 복식 세계랭킹 3위 쑨잉샤-왕만위를 3-1로 꺾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와 결승 진출을 놓게 맞붙는다. 준결승전은 2일 오후 열린다. 단식 세계 8위 신유빈은 앞서 여자 단식에서도 세계 48위 천슈유(대만)를 4-1(6-11, 11-9, 11-7, 11-7, 11-3)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신유빈의 4강 상대는 북한 변송경을 4-1로 물리치고 올라온 세계 1위 중국의 쑨잉샤다. 4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신유빈은 앞서 여자 단체전과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딴 바 있다. 30일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어 최소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신유빈은 첫 출전한 AG 4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얻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국제 종합대회 단식에서 메달을 얻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은 한국 탁구의 미래다. 5세 때부터 탁구채를 잡은 신유빈은 '탁구 신동'으로 불렸고, 최연소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8위. 국내 여자 선수 중 세계 랭킹 20위권에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신유빈은 단체전에서 주로 1단식 주자로 나서 부진했다. 지난 24일 홍콩과의 8강전에서도 1단식 주자로 나서 두호이켐(32위)에게 1-3으로 졌다. 특히 25일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1, 4단식에 나서 모두 졌고 대표팀은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신유빈은 다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신유빈은 "대회 전부터 진짜 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4개나 확보했다"고 반겼다. '어떤 메달을 진열장 가운데에 둘 것인가'라는 말에 신유빈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제일 좋은 색"이라고 답했다. 신유빈은 1~2일 단식과 복식에서 금빛 도전을 이어간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30 19:28
국가대표

'판정 논란' 속에 손화연 퇴장…여자축구, 북한전 전반전 1-1로 마무리 [항저우 2022]

여자축구 대표팀이 남북전에서 돌연 판정 논란에 휘말렸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부터 저장성 언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경기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짰다. 박은선-손화연-최유리가 전방에 배치됐고, 전은하-지소연-천가람이 허리를 맡았다. 장슬기-김혜리-심서연-추효주는 포백을 소화한다. 수문장은 김정미가 나섰다.초반 흐름은 한국을 향해 흘렀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화연이 뒤에서 넘겨준 공을 받아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공을 잡아냈다. 그러나 북한의 리혜경이 손으로 손화연을 잡아 넘어뜨려 이를 막아냈다. 명백한 파울 상황이었으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VAR(비디오 판독)도 없었다.아쉬운 판정이 나왔으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선제골을 바로 터뜨렸다. 전반 11분 지소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올렸는데, 그 공이 북한 리혜경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북한은 전반 20분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리학이 나섰고,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골로 기록됐다.북한의 과격한 플레이는 앞서 리혜경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후 북한 선수들은 거친 태클로 공을 뺏어냈고,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수시로 잡아당기며 플레이를 방해했다. 그러나 정작 퇴장은 한국에게 날아왔다. 전반 41분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손화연이 옐로카드 한 장을 추가로 받으며 퇴장당했다. 손화연이 득점 찬스에서 날아오는 공을 향해 헤더를 시도했는데, 머리가 공이 아닌 북한 골키퍼 김은휘의 팔에 맞았다. 앞서 북한의 플레이를 눈감아줬던 주심은 손화연에겐 달랐고, 결국 레드카드가 선언돼 손화연은 그라운드를 떠나야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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