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올림픽 여자 축구 대표팀이 드론을 띄워 상대 팀 훈련을 염탐하다가 들통이 나 사과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뉴질랜드는 자국 훈련 시간에 캐나다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드론을 날렸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했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22일 발생했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때 훈련장에 드론이 날아온 것을 확인한 뉴질랜드 대표팀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이는 캐나다 축구대표팀에서 정보 수집 작업을 하던 담당자가 한 행동으로, 경찰은 이 스태프를 체포했다.
뉴질랜드와 캐나다는 이번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에 프랑스, 콜롬비아와 함께 속해 있다. 두 팀은 26일 0시 A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는 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NZOC는 "뉴질랜드 축구는 올림픽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 개막 경기를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캐나다는 이번 사태에 대해 뉴질랜드에 사과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딴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는 대회 개막 전부터 망신을 당했다.